남미의 세계적인 관광명소 '이구아수 폭포'에서 아르헨티나 국적의 관광객 한 명이 폭포에 빠져 실종 상태다.
나이아가라 폭포와 빅토리아 폭포와 더불어 세계 3대 폭포로 불리는 이구아수 폭포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국경에 자리 잡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오전 11시께 아르헨티나 쪽 보세티 폭포(Salto Bosetti)에서 가이드와 함께 단체관광하고 있던 아르헨티나 국적 남성 관광객이 보행로 난간에 올라가 폭포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인지 실족사인지 목격담이 엇갈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이구아수 국립공원 관리자는 "가이드가 와서 보세티 폭포의 전망대에서 한 관광객이 신발을 벗고 극단 선택을 했다고 알려줬다"고 밝혔지만 다른 목격자는 관광객이 사진을 찍기 위해 난간 위로 올라갔다가 중심을 잃고 빠졌다"고 전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문제는 최근 급격한 폭우로, 이구아수 폭포 강수량이 평소 대비 10배나 늘어난 상태로, 신고 즉시 소방대원과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수색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실종자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60대 추정 남성으로 혼자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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