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무료서비스 보상 시간 걸려…구상권 문제 논의단계 아냐"

입력 2022-10-19 11:38   수정 2022-10-19 11:53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열린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에서 카카오톡 먹통으로 인한 무료서비스 피해보상안 일정에 대해 "시간이 걸린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카카오 서비스가 여러가지 있다. 유료서비스는 피해를 바로 바로 보상하고 있다"며 "무료서비스 이용 피해에 대해선 저희가 신고를 받아보고 사례들을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해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접수 채널은 이용자들이 모를 수 있으니 2주 정도 열어놔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SK 주식회사 C&C 구상권 청구문제에 대해선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 여러 사고원인 조사가 끝나면 그 논의도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사의를 밝힌 남궁훈 각자대표도 "이번 장애로 피해를 보신 이용자들, 파트너 등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가능한 빠르게 실행해나가겠다"며 "유료 서비스 이용자 뿐 아니라,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와 파트너, 다양한 이해 관계자 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SK(C&C)와의 책임 소재를 다투기에 앞서 먼저 보상하겠다"고도 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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