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 괌 전진 배치…북한 핵실험 '강력 경고'

입력 2022-10-19 13:48   수정 2022-10-19 13:59


북한의 연쇄 도발과 7차 핵실험 징후로 한반도 일대에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가 최근 괌에 전개된 것으로 보인다.

19일 항공기 추적 웹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엘즈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18일 오전 7시(UTC·협정세계시) 괌의 앤더슨 기지에 도착했다.

에어크래프트스폿은 "북한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B-1B가 새로운 폭격기 임무(BTF)를 시작했다"는 글과 함께 태평양을 가로질러 괌에 도착한 항적 이미지도 함께 공개했다.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불린다. 이번 B-1B의 괌 배치는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군은 지난 6월에도 북한의 핵실험 준비 징후가 포착되자 B-1B를 괌에 배치한 바 있다. 당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는 "전략폭격기의 임무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불확실한 세계 안보 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미군의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미군의 감시 자산도 한반도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 공군의 E-3B 공중조기경보기는 이날 오전 서해와 수도권 상공을 비행하는 항적을 노출했다.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음을 의도적으로 나타냈다.

북한은 전날 심야에 동·서해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을 벌여 나흘 만에 또다시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등 연쇄 무력도발로 한반도의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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