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고공행진에 집밥으로 끼니 해결…온라인 먹거리 판매 늘었다

입력 2022-10-19 14:01   수정 2022-10-19 14:02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하면서 집에서 식사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에서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판매량이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이 올해 3분기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축산가공식품과 수산가공식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0%, 250 급증했다.

이와 함께 가공식품인 식용유 판매량이 30% 늘었고, 된장(24%)과 조미류·양념(24%), 고추장(15%), 간장(13%) 판매량이 늘었다.

신선식품의 경우 육류 판매가 돋보였다. 닭고기·계란 판매량이 68% 뛰었고, 돼지고기(28%), 소고기(23%) 등도 늘었다.

수산물 중에서는 제철을 맞은 꽃게(35%), 새우(16%), 가리비(110%), 전복(30%) 등 판매량이 늘었다.

쌀과 포장김치 판매량이 각각 22%, 21% 늘었고, 마늘(30%) , 양파(29%), 버섯·나물류(24%) 등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인당 구매금액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이 각각 18%, 8%씩 올랐다.

G마켓 관계자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5.6%)보다도 온라인 장보기에 지갑을 더 연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가 크게 오르다 보니, 엔데믹으로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주춤하고 다시 집밥을 찾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9.0% 상승해 1992년 7월(9.0%) 이후 3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햄버거(13.5%) 갈비탕(12.9%) 김밥(12.9%) 자장면(12.2%) 해장국(12.1%) 등이 모두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렴한 가격에 서민 외식 대표 먹거리 꼽히는 김밥의 경우 지난 8월 서울 평균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섰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9월 서울의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046원으로 올해 1월(2769원)보다 10% 뛰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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