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물가상승률 10.1%…40년 만에 최고

입력 2022-10-19 16:05   수정 2022-10-20 02:15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영국 국가통계청은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상승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 CPI 상승률과 동일하며 1982년 2월 이후 40여 년 만의 최고치다.

물가 상승의 주범은 식료품이다. 영국의 9월 식료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6% 급등하며 4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같은 기간 교통비는 10.9%, 가구 등 생활용품 가격은 10.8% 올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 등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은 6.5%로 시장 추정치(6.4%)를 웃돌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CNBC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긴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률이 7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며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BOE의 국채 매각(양적 긴축) 등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BOE는 지난달 2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보유 국채 매각규모는 1년간 총 800억파운드”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23일 리즈 트러스 내각이 450억파운드 규모 감세안 등을 포함한 미니예산을 발표하면서 금융시장이 흔들리자 국채 매각 시기를 10월 말로 연기했다. BOE는 국채 매각 시작일을 하루 연기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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