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가 폭탄 공격을 받아 최소 8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쳤다.
19일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는 이날 오전 인세인 교도고 앞에서 소포로 위장한 폭탄 2발이 터지고 총격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첫 번째 폭탄은 교도소 내부에서 터졌고, 다른 폭탄은 교도소 밖에서 폭발했다.
폭발 당시 수감자들에게 음식과 생필품을 전달하기 위해 많은 민간인이 현장에 있었고, 폭발 후 교도소 감시탑에서 총격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 3명은 교도소 직원이고, 5명은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희생자 중에는 10살 소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부는 테러리스트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지만, 현재까지 폭탄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다.
한편, 인세인 교도소는 정치범 수백 명이 수감된 것으로 알려진 감옥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7월 이곳에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표 제야 또 전 의원과 민주화 운동가 초 민 유 등 반대 세력 인사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또 비키 보먼 전 영국 대사와 일본인 다큐멘터리 작가 구보타 도루 등도 이곳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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