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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제조업체 BMW 는 19일(현지시간) 미국내에 배터리 전기자동차 생산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17억달러(약 2조5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 회사는 배터리 전기 자동차 생산을 위해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스파르탄버그에 있는 기존 공장 개조에 10억달러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BMW의 전기화 전략에 중요한 동인이 될 것이며 2030년까지 이 곳에서 최소 6개이 완전 전기 자동차 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우드러프에 7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 조립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곳에서 약 3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MW는 또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공장을 건설할 엔비전 AESC로부터 스파르탄버그 공장용 배터리 셀을 공급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배터리 업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도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기준으로 미국 시장은 BMW 매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BMW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판매 차량 가운데 배터리 전기자동차 비중을 50%까지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021년 BMW의 전 세계 판매 차량 가운데 완전 전기차는 4.1%였으며 올해는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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