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백' 돌아온다…코오롱FnC, '발렉스트라' 공식 수입

입력 2022-10-20 13:55   수정 2022-10-20 13:56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배우 김희애가 든 가방으로 주목을 받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렉스트라'가 1년 만에 돌아온다. 지난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사업을 중단해 국내에서 철수한 발렉스트라를 코오롱인더스트리FnC가 다시 들여오면서다.

코오롱FnC는 이탈리아 럭셔리 가죽 브랜드 발렉스트라를 공식 수입 및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FnC는 이달부터 발렉스트라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고 론칭을 공식화한다. 첫 신규 매장은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이스트점에 둥지를 튼다.

코오롱FnC는 기존에 운영 중인 '마크 제이콥스', '닐바렛' 등에 이어 발렉스트라를 더해 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발렉스트라는 1937년 이탈리아 장인 지오반니 폰타나가 설립한 브랜드로, ‘밀라노 럭셔리 스타일'을 표방한다. 브랜드명은 여행가방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발리제리아(Valigeria)’와 뛰어남을 뜻하는 ‘엑스트라(Extra)’를 더해 지었다.

발렉스트라는 2009년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나 지난해 6월 판권 계약이 만료로 국내에서 매장을 철수했다. 과거 배우 김희애가 드라마 '밀회'와 '부부의 세계'에서 해당 브랜드 가방을 들어 일부 모델은 '김희애백'으로 불리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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