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원 넘게 오르면서 다시 143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이 143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1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3.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435.4원에서 출발해 143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 들어 달러당 1427원 선으로 떨어졌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반등했다.
환율이 높아진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최종 금리 상단이 5%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시장의 예측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며 1990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것도 원화 가치 하락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5억원을 순매도해 순매수 행진을 마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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