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혹'에 민주당 지지율 5%P ↓…尹 취임 후 최대 낙폭 [갤럽]

입력 2022-10-21 11:14   수정 2022-10-21 11: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불법 자금 의혹이 불거진 후 민주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5%포인트 떨어져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각각 33%로 동률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 조사 대비 1%포인트 오르고 민주당은 5%포인트 내린 수치다. 정의당 지지율은 5%, 무당층은 28%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50% 내외, 40대에서는 민주당이 49%, 20대에서는 무당층이 47%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2%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1%, 더불어민주당 34%,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이 41%다.

한국갤럽은 "올해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면서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다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실시 시기는 이 대표의 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한 시기와 맞물린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그의 자택 등을 압수 수색을 했다. 또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여의도 민주연구원 압수수색도 시도했지만, 민주당 측이 물리력으로 저지해 영장을 집행하지는 못했다. 검찰은 21일 김 부원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4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가운데 6억원은 김 부원장이 직접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돈이 오간 시기는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때로 특정된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가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시기부터 지근거리에서 그를 돕던 인물이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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