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전사 안전진단, 안전경영委 설치하고 1000억 투입해 안전관리 강화" [전문]

입력 2022-10-21 11:41   수정 2022-10-21 12:08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근로자 A씨(23) 사망 사고와 관련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사고 한 주 만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SPC 본사 2층 대강당에서 SPL 제빵공장 사망 사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원을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라며 대국민사과했다.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내놨다.

SPC그룹이 마련한 노동자 사고 재발방지 대책에는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투입해 안전진단을 시행하고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조치가 담겼다. 관련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안도 담겼다. 다음은 황재복 SPC 사장이 재발방지 대책을 설명한 전문이다.


SPC 주식회사 사장 황재복입니다. 발표에 앞서 SPL에서 발생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고인과 유가족 분들께 거듭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 대책 및 안전관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전사적인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고 다음과 같은 세부 활동을 진행하겠습니다.

첫째, 전사적인 안전진단을 시행하겠습니다. SPL 외 그룹 전 사업장에 대해서 한국안전기술협회, 대한산업안전협회 등 고용노동부로부터 지정 받은 외부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즉각 실시 하겠습니다. 진단 결과를 적극 반영해 안전 관련 설비를 즉시 도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수립해 실행하겠습니다.

안전시설 확충 및 설비 자동화 등을 위해 700억,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 및 안전문화 형성을 위해 200억을 투입하는 등 시설, 설비, 작업환경의 안전성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SPL은 영업이익의 50% 수준에 해당되는 100억을 산업안전 개선을 위해 집중 투자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전사적으로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전문성을 갖춘 사외 인사와 현장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구성해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독립된 활동을 보장하고, 안전보건조치 실행 및 관리감독을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안전관리 인력과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전사적으로 산업안전보건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 산업안전보건, 시설안전, 환경안전 등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직원들을 위한 근무환경을 적극 개선하겠습니다.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직원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육체적·정신적 건강 관리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좀더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적으로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장 직원들의 심리적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안전진단을 토대로 안전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철저히 관리해 안전경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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