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테라, 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 정부 지원과제 선정

입력 2022-10-21 15:02   수정 2022-10-21 15:03

업테라는 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PLK1' 분해약물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규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업테라가 선정된 '국가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는 비임상 단계의 과제를 대상으로 비임상 연구 및 임상 승인을 위한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업테라는 PLK1 분해약물의 제조공정 개발 및 임상 신청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내년 말 임상 1상 진입이 목표다.

소세포폐암(SCLC)은 전체 폐암의 10~15%를 차지한다. 종양의 전이 속도가 빠르고 재발률이 높아 5년 생존율이 7% 미만인 낮치암이란 설명이다. 소세포폐암은 정확도 높은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의 부재로 표적항암제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업테라는 단백질분해(프로탁) 기술을 이용해 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세포주기(Cell cycle)가 활발히 진행되는 소세포폐암에서 과발현되는 PLK1 단백질의 직접분해를 통해, 암세포의 세포주기를 멈추고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그동안 베링거인겔하임과 다케다 등 다국적 제약사들이 PLK1을 표적하는 저분자 저해제 개발을 시도했다. 대부분 임상시험 단계에서 용량제한독성반응(DLT)으로 인해 개발에 실패했다. 현재 PLK1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 또는 분해하는 기전으로 승인된 약물은 없는 상황이다.

업테라는 기존 저분자 저해제 대비 지속적으로 PLK1 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프로탁을 활용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투여 농도에서도 소세포폐암 사멸효과를 보이고, 독성반응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업테라는 PLK1 분해약물과 관련해 41건의 국내 및 국제(PCT)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지속적으로 특허 장벽을 구축해, PLK1 분해 영역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는 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혁신신약(First in class)을 연구개발 중이다. 올 4월 유한양행과 염증 질환 분해약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연초부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PLK1 분해약물의 기술수출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기 기술수출 및 임상 진입으로 보답드리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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