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아보청기, 신제품 출시 "세계 최초 사운드 분리 증강기술"

입력 2022-10-26 16:11   수정 2022-10-26 16:12

시그니아 보청기(구 지멘스 보청기)가 세계 최초로 사운드 분리 증강 기술을 탑재한 보청기 신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였다.
26일 시그니아 보청기에 따르면 최근 출시한 신제품은 사운드 분리 증강(Augmented Focus TM) 기술을 탑재한 AX플랫폼 제품 5종과 디자인을 개선한 플랫폼 제품 1종 등 총 6종이다.

사운드 분리 증강 기술이란 사람의 말소리와 배경의 소음을 분리해서 처리하는 기술이다. 보청기 한 대에서 프로세스 두 개를 통해 소리를 두 배로 처리함으로써 목소리는 또렷하게, 배경음은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다. 3차원(D)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운드 분리 증강 기술뿐 아니라 외부소리 처리 기술, 본인 목소리 처리 기술, 보청기 간에 서로 통신을 통해 데이터와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양이 통신 기능, 모션센서를 활용한 신체 활동 모니터링 등 사용자에게 편리한 기술을 탑재했다.

블루투스 기능을 갖춰 보청기와 스마트 기기가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다이렉트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이용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양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도 탑재했다.

충전 후 사용시간도 늘렸다. 퓨어 C&G T AX 모델의 경우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39시간까지 가능해졌다. 다른 제품군도 기존보다 20% 이상 충전 사용시간이 늘었다. 스타일레토 AX는 1회 완전 충전시 최대 20시간, 인시오 C&G는 최대 28시간 사용 가능하다. 시그니아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퓨어 312 AX는 배터리 1회 교체시 최대 93시간까지 착용할 수 있다.

시그니아는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22에서 이같은 보청기 플랫폼으로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X플랫폼을 사용하는 액티브 및 액티브 프로는 마치 블루투스 무선이어폰을 착용한 것처럼 디자인이 세련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색상은 로즈골드화이트, 올블랙, 실버블랙 등이며 기본으로 제공되는 충전케이스를 최대 26시간 별도 충전없이 사용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 6종은 전국 시그니아 전문점에서 판매한다. 신동일 시그니아코리아 대표는 “AX플랫폼은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난청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X플랫폼의 액티브 제품은 획기적인 디자인을 통해 보청기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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