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 15일 연예인·인플루언서 등 VIP 150여 명을 초대해 서울 성수동 한 공유 오피스 루프톱에서 ‘버터맥주’ 홍보를 위한 파티를 열었다. 버터맥주는 GS25가 수제 버터 브랜드 블랑제리뵈르와 손잡고 지난 9월부터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맥주다.
판매 1주일(9월 30일~10월 6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 GS25가 취급하는 맥주 200여 종 가운데 ‘카스’에 이어 매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버터맥주 구매자가 대부분 20~30대라는 점을 고려해 개최됐다. GS25가 버터맥주 초도 물량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20대 비중이 55%, 30대 비중이 31%에 달했다.
GS25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경쟁사인 CU의 간판 맥주 ‘곰표 맥주’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SNS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7~9월 트위터·인스타그램·블로그 등 SNS상에서 버터맥주 언급량이 1만1333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곰표 맥주 언급량은 2947건에 불과했다. GS25는 각종 모임 등으로 연말 주류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생산량도 100만 개로 늘렸다. 이정표 GS25 마케팅 실장은 “앞으로도 2030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상품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