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끝에…日 마코 前공주 남편 뉴욕 변호사 합격

입력 2022-10-21 17:58   수정 2022-10-22 00:42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인 마코 전 공주(30·오른쪽)와 결혼한 고무로 게이(31·왼쪽)가 세 번째 도전한 끝에 미국 뉴욕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21일 보도했다. 뉴욕주 변호사시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에 시행한 이번 시험의 합격률은 66%였다. 고무로와 같은 재응시자 합격률은 23%였다.

고무로와 마코는 일본 국제기독교대(ICU) 동기로 2018년 약혼과 함께 결혼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고무로 모친의 금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둘의 결혼에 대한 일본 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고무로는 결혼을 미루고 미국 로스쿨로 유학을 떠났다. 작년 10월 일시 귀국한 고무로는 결혼 후 마코와 뉴욕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했다. 마코는 일반인과 결혼하면서 공주 신분에서 벗어났고, 고무로와의 결혼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왕실을 떠날 때 받는 최대 1억5250만엔(약 14억6000만원)의 품위 유지비 수령도 사양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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