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다시 확산세…"다음달 재유행 위험"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9주 만에 1을 넘으면서 코로나19 유행이 확산세로 전환됐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재유행이 또 시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은 21일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에서 “유행 정도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09로 9주 만에 1을 넘었다”며 “전일 신규 확진자는 2만4000명대로 5주 연속 2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수치화한 지표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의미다. 8월 넷째주 1 밑으로 내려온 이후 1 미만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7차 유행이 이르면 다음달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다음달 본격적으로 재유행이 시작되리라 예측한다”고 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경계하고 있다. 이 차관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어 예방 접종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