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수습본부 설치

입력 2022-10-24 08:00   수정 2022-10-24 08:03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 필리핀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 관련 사고수습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7분께 대한항공 여객기(KE 631편)가 필리핀 세부공항에 착륙 도중 활주로 이탈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공관·항공사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한 뒤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항공기는 바퀴다리 손상 등 동체 하부가 파손된 상태로 활주로 인근에 정지하고 있어 세부공항 활주로가 폐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관련해 세부공항 운항 계획이 있던 진에어 025편이 인근 클라크공항으로 회항했다. 제주항공 2406편은 지연 중이다. 이날 운항 계획된 진에어 025편과 에어부산 771편은 현지 공항 상황 등을 확인해 운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당 항공사에서 승객들에게 항공기 운항 여부 등 운항계획을 지속 공지하고 안내할 예정”이라며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관, 국토부 항공안전감독관이 현지 사고 조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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