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의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 ‘아마란스 10(Amaranth 10)’이 시장에서 조용한 인기를 끌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그룹웨어 등 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는 물론 데이터, 소프트웨어까지 온라인상에서 제공하고,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컴퓨팅 환경을 뜻한다.
초기 클라우드가 서버 가상화를 통한 가상 시스템(VM)을 기반으로 제공됐다면, 최근 클라우드는 VM 대비 수배 이상 빠른 구동 속도와 집적도를 가진 컨테이너 기술과 이를 관리하는 기술인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아마란스 10의 강점은 유연성이다. 기업의 자체 전산실 서버에 설치해서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인 구축형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인 SaaS(Software as a Service)형을 모두 제공한다. 양쪽의 방식 모두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국내 기업용 ERP 및 그룹웨어 패키지 소프트웨어 중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와 기술을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적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컨테이너는 앱 실행에 필요한 환경을 패키지로 묶어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운영 환경에서도 배포, 이동이 쉽다. 이 때문에 기존 기업 내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거나 처음부터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강점을 지닌다. 쿠버네티스는 이 같은 컨테이너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배포, 확장, 관리 및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아마란스 10은 쿠버네티스 기술을 내재함으로써 안정적인 구축형 환경 제공과 함께 유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도입 기업별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모두 지원하고 있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기업별 데이터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리케이션과 리소스를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확장 또는 축소하는 오토스케일링 기능으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접속으로 인한 장애나 재해는 물론, 기능 확장 또는 패치 업데이트 시에도 무중단 서비스가 가능해 자원 운용과 서비스 이용 측면에서 강력한 편의성을 갖췄다. 장애복구가 가능한 복원력을 기반으로 자동 배치, 자동 재시작, 자동 복제 및 자동 확장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자가 복구 기능을 제공한다.
고도화된 보안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더존비즈온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인 D-클라우드센터에서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보안관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솔루션사업부문 대표는 “아마란스 10은 쿠버네티스 기반 완벽한 클라우드 SaaS를 구현하며 디지털 전환을 위한 완성형 솔루션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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