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4일 한국교통안전공단 및 공유 PM(개인형 이동수단) 업체 총 11개 사와 데이터를 국가대중교통정보센터로 통합하고 개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PM이란 전기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1인용 교통수단 기구로, 전동 킥보드, 전동 이륜평행차, 전동기등 동력 이용 개인용 이동 장치를 말한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위치 정보, 임대 및 충전 상태 등 공유 PM의 실시간 데이터가 연계되면 이용자는 업체별로 분산돼있던 정보를 하나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수단이 보급되고 있지만, 주로 개별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만 활용돼 왔다. 기존 대중 교통과 연계된 서비스는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길찾기 앱을 이용할 경우 버스, 지하철, 도보 중심으로만 정보가 제공되고, 전동 킥보드 등 라스트 마일(목적지에 당도하기까지의 마지막 거리) 모빌리티와 연계되지 못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의 공유PM 데이터가 통합될 경우 대중교통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사 등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아울러 기존에는 주변에 있는 공유 PM 위치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개별 업체별 앱을 이용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하나의 통합 앱을 통해 다양한 업체의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연내 세종시 내 시범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는 세종시에 운영 중인 총 4개(스윙·알파카·지쿠터·씽씽)의 공유 PM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내 플랫폼 앱(티머니)을 통해 통합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데이터 연계?통합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대중교통정보와 민간 개인형이동수단의 결합을 통해 국민의 이동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과 민간의 실시간 교통 데이터의 연계?통합?개방 확대를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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