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레고랜드' 늦장대응에 "대응 미숙…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입력 2022-10-24 17:34   수정 2022-10-24 18:28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레고랜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경색 관련 금융위원회의 대응이 늦었다는 여야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대응이 미숙했다며 고개 숙였다.

김 위원장은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레고랜드 사태 관련 저희의 대응이 부실하고 늦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지난 9월 말 레고랜드 이슈가 처음 있었을 때 회사채, 기업어음(CP) 매입하는 한도를 늘리고 진정되길 바랐는데 생각보다 안 돼 이후 추가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엔 한 번에 안 하고 몇 번에 나눠서 하는 모습이 됐다"며 "불편하게 느끼셨다면 저희가 미숙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여의 의원들은 전날 '50조원+α' 규모의 대규모 시장안정 조치에도 금융당국의 늦장 대응을 지적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달 2조원 넘게 발행되고 은행채 발행으로 시중 채권 자금을 다 빨아들였다"며 "아무런 대응하지 않다가 뒷북 대책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도 "지방자체단체가 보증을 선 우량 채권이 부도 처리될 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금융위가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 큰 문제"라며 "금융위가 판단을 조금만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날 수 있는 만큼 금융위에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당인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역시 "전날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한 데 대해 일부에서는 '너무 늦었다'고 하는데 이후 시장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지 않나"며 금융당국의 늦장 대응을 꼬집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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