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채권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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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지만 한 달 새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00원에서 19만5176원으로 8.31%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데다 양극재 부문은 판매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9.43%, 60.08% 웃돌았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증설을 통해 미국 완성차 업체와 2차전지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라며 “음극재 부문에 대한 잠재력까지 고려하면 지속적인 수주 계약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극재 생산기업 에코프로 목표주가도 같은 기간 4.82% 높아졌다.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신작 ‘P의 거짓’ 발매를 앞둔 네오위즈의 평균 목표주가도 6.12% 올랐다. 세계 각국의 전력망 투자 확대로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현대일렉트릭(5.93%), 3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는 현대미포조선(5.89%)의 평균 목표주가도 상향됐다.
지난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주가가 크게 올랐던 해성디에스의 목표주가도 한 달 새 22.83% 낮아졌다. 내년 가전제품 수요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기판업체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부동산 금융시장 경색으로 메리츠증권(-18.46%)의 목표주가도 크게 하향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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