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를 방문해 “민간이 적극적으로 개발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선제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도심 재개발을 활성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운상가를 끼고 있는 세운지구는 43만9000㎡ 면적의 초대형 개발 지역이다. 2006년 오 시장이 취임하면서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2009년 세운상가를 철거하고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했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와 박원순 전 시장 취임으로 계획이 틀어져 방치됐다.
서울시는 ‘2030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주민공람과 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해 연내 고시한다는 목표다. 세운지구에 한해 법정계획 확정 전이라도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
파리=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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