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2조6617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올 3분기 899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2조661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한 수치다. 우리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2조5879억원)을 뛰어넘었다.
향상된 이익 창출력과 안정적 리스크 관리 역량이 더해진 영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이자이익(6조3476억원)과 비이자이익(9155억원)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7조26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수치다. 기업 중심 대출 성장과 신탁, 리스 관련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것이 순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3735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우리카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673억원, 우리종합금융 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이후 "내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영 계획은 내실 경영 및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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