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어디스' 사라진다…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명칭 변경

입력 2022-10-26 16:17   수정 2022-10-26 16:35


대한항공이 창사 이래 남녀로 구분해 사용하던 객실 승무원 명칭을 처음으로 통합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인턴 포함 5급 이하 사원급 객실 승무원의 영문 명칭 스튜어드(steward, 남성 승무원)와 스튜어디스(stewardess, 여성 승무원)를 '플라이트 어텐던트'(flight attendant, FA)로 통합하기로 했다.

현재 대한항공 내부에서 여성 객실 승무원은 스튜어디스, 남성은 스튜어드로 부르고 있다.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입사하게 되면 처음에는 수습 승무원 직급을 받는다. 이후 수습 근무 3개월이 지나면 신입 승무원으로 전환한다.

이때 신입 승무원들은 복장에 명찰을 달게 되는데 여기에 '스튜어디스(SS)'와 '스튜어드(SD)'가 정식으로 표기된다.

이들은 일반직 정식 사원에 해당한다. 승무원 직급에서 남녀를 구분하는 유일한 직급이다. 이후 승무원들도 진급하게 되면 부사무장(AP), 사무장(PS) 명찰을 단다.

내달부터 남녀 승무원 명칭이 통합되면 남녀 신입 승무원은 모두 '플라이트 어텐던트(FA)' 명찰을 달게 된다.

사원급 승무원 영문 명칭이 통합되는 것은 1969년 창사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객실 승무원 명칭 통합은 사원-대리-과장-차장 순으로 이어지는 다른 직종의 직급 체계와 비슷하게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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