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비용 늘자…카드사 실적도 '뚝'

입력 2022-10-26 17:31   수정 2022-10-27 01:39

연 2%대에서 5%대 중후반으로 급등한 조달금리 부담에 신용카드사들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악화할 조짐이다.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규모가 만만치 않아 중소형 카드사부터 실적이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한 삼성 KB국민 하나 우리 등 5개 카드사가 26일까지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지난해 수준의 순이익을 유지했다. 나머지 카드사는 모두 전년 대비 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올 3분기 17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0.02% 늘어난 것이지만, 2분기(18.68%)에 비하면 증가폭이 크게 둔화했다. 삼성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나마 두 카드사는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 금리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KB국민카드의 순익은 같은 기간 1213억원에서 1066억원으로 12.1% 감소했다. 우리카드와 하나카드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17.4% 줄었다. 특히 직전 분기 대비로는 카드사 모두 순이익 감소세가 뚜렷하다. 신한카드가 2368억원에서 1750억원으로 26% 넘게 줄었고, 삼성카드(-9.4%), 국민카드(-13.9%)도 감소했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에 여전채 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줄었다”며 “조달금리 상승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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