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주가 급락…클라우드 매출 기대 못미쳐

입력 2022-10-26 23:49   수정 2022-10-27 06:3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주가가 26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한 때 8% 까지 급락했다가 동부 표준시 10시40분 현재 5.5% 하락으로 하락폭을 좁혔다.

CNBC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회계 1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전년동기보다 증가했지만 가이던스를 하향한데다 월가가 주시한 클라우드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매출 영향으로 아마존닷컴(AMZN) 3%, 스노우플레이크(SNOW) 1.7%, 클라우드플레어(NET) 1% 등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 주가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와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뉘앙스,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포함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은 분기 매출 20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 증가한 수치이지만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인 203억 6,000만 달러보다는 약간 낮다.

가이던스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2분기(12월말 결산)에 523억 5000만~533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560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했다.

CEO 인 사티야 나델라는 분석가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소비자 수요가 경기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의 분석가는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매수’의견을 반복했다. 경기 순환상 약세인 소비자 수요 부문은 내년에 반등 가능성이 있으며, 회사가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 보다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모건 스탠리의 분석가들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 잠재력을 확신하며 23회계연도의 EPS 추정치는 낮추더라도 핵심 사업분야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확신했다.

바클레이즈의 분석가들은 거시 경제적 문제로 클라우드로의 이전이 둔화되고 있지만, 회사 경영진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양호한 매출과 이익을 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약 25%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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