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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청(UFEZ)이 개청한 지 1년9개월을 맞았다.
조영신 초대 청장(사진)은 2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그 성장 가능성은 단연 가장 앞선다”며 “울산경제에 새로운 활력과 혁신을 불어넣는 UFEZ가 되겠다”고 밝혔다.
울산경제자유구역 조성 공간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7㎢) 등 총 3개 지구 4.75㎢에 이른다. 2020년 6월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중 광주와 함께 가장 늦게 지정됐다.
고용인원은 1224명 늘어난 7139명, 투자액은 5221억원 증가한 1조7035억원에 이른다.
UFEZ는 사업지구의 87.8%가 이미 개발을 완료해 기업의 신규 투자활동에 제약이 없다는 게 큰 강점으로 손꼽힌다.
핵심 사업을 보면 탄소중립 거점 성장 기반 조성을 뒷받침할 경제자유구역(UFEZ) 확장을 위해 추가 지정에 본격 나선다.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산업의 탄소중립 대전환기에 대비해 수소산업 생태계 완성과 원전산업의 육성뿐만 아니라 주거·교육·관광 등 복합기능을 갖춘 거점 조성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2023년 산업부에 추가지정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30년까지 국내 기업 투자 유치 5조3000억원, 외국인 투자 2억달러, 신규 일자리 창출 7만6000여 명 등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소산업 분야 246개 투자유치 목표(타깃)기업을 선정한 데 이어 수소·저탄소 에너지, 미래화학 신소재,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특별회계를 설치해 안정적인 사업재원 확보와 장기성장 기반을 도모하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업무를 직접 수행함으로써 경제자유구역청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계가스총회와 K-BATTERY쇼,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한불수소모빌리티 간담회, 중국투자무역상담회 등 국내외에서 열리는 투자설명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머큐어앰배서더 호텔에서 7월 영국 수소산업 분야 11개 기업과의 1차 교류회에 이어 제2차 한·영 글로벌 네트워크 혁신 교류 행사를 열었다.
영국 스마트 제조 분야 14개 기업대표단은 울산을 방문해 울산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과의 기술 교류와 글로벌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유망 스타트업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2022년 울산경제자유구역(UFEZ) 대중소 상생 투자 플랫폼 공모전’을 열어 9개 유망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UFEZ 대중소 상생 투자 플랫폼은 UFEZ만의 특화된 투자유치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기술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울산으로 유치하는 사업으로, 수소산업과 국내기업 대상에서 3대 핵심전략산업과 해외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오일뱅크, 효성중공업, 롯데케미칼, 삼성SDI, SK가스, 에쓰오일, 한국동서발전 등이 참여해 유망기업 투자 유치, 사업화 및 마케팅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조영신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사업 첫해인 지난해 8개 업체가 선발된 데 이어 올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우수한 기술을 갖춘 유망기업이 선발됐다”며 “울산의 산업 구조를 단단하게 하고,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울산을 주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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