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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희는 현대무용에 한국적 특성을 접목하는 안무가다. 그가 이끄는 무용단은 1990년 이후 스페인 프랑스 미국 멕시코 이탈리아 등 20여 곳이 넘는 해외 공연을 통해 국내 현대무용을 세계 무대에 소개해 왔다.
이번 공연에서 선보이는 ‘피의 결혼’은 김복희 무용단의 대표작이다. 스페인의 저항작가 가르시아 로르카가 쓴 동명의 희곡을 바탕으로 1997년 만들어졌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멕시코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 7개국에서 공연됐다.
‘우담바라’는 국내 작가 남지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어떤 인간이든 3000년마다 한 번씩 피는 우담바라 꽃처럼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인형, 나무부처 등 상징적 도구를 활용해 표현한다. 무용단 관계자는 “유럽 등 서양의 현대무용에 익숙한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적인 색채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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