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건 다시다를 통해 “조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국물요리, 볶음, 무침을 비롯한 한식은 물론 파스타 등 서양 요리까지 맛 내는 용도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고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도 획득했다.
최근 직장 학교 등의 단체급식에도 비건 메뉴가 등장하고 비건 가정간편식(HMR)과 소스 시장이 커지고 있어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CJ제일제당은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관계자는 “CJ의 핵심 기술로 콩 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소고기 다시다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며 “채식 요리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대표 제품으로 키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1975년 출시된 다시다는 매년 2만5000t가량이 생산돼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30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0% 이상으로 부동의 1위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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