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노동자들이 러시아군 동원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서부 오룔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노동자들이 러시아군 동원 명령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룔 당국은 이번 주 에코시티 폐기물 처리 시설 노동자 50명 등을 포함해 동원 통지서를 발송했다.
동원 통지서를 받은 우즈베키스탄 노동자들은 자신의 여권을 보여주면서 샵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에게 해당 사안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러시아군 동원에 응하면 우즈베키스탄법에 따라 중범죄로 간주한다면서 자국민에게 동원령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9월 최대 30만명을 동원할 수 있는 부분동원령을 발령했다.
이후 군 준비 태세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훈련 상황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일부 엉뚱한 대상에게 동원 통지서가 발송된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오류에 대해 관리들에게 시정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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