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달러 직격탄' 아마존, 4분기 매출 1400억달러 예상…시장 전망치 하회

입력 2022-10-28 09:07   수정 2022-11-27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3분기에 시장의 예상치를 밑도는 매출을 내놨다. 블랙프라이데이과 크리스마스 등이 포함돼 통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4분기에도 시장의 기대보다 낮은 매출 예상치를 내놓자 아마존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은 27일(현지시간) 3분기에 127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것이지만 월가 추정치(1274억6000만달러)를 밑도는 수치다. 순이익은 29억달러로 올 들어 처음 흑자로 돌아섰지만 작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시장을 놀라게 한 것은 4분기 매출 예상치다. 아마존은 1400억~148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평균인 1550억달러를 밑돌았다. 달러 강세에 매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불확실성을 반영해 영업이익을 0~40억달러로 예상했다.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장중 4% 하락한 110.96달러로 마감했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12% 이상 하락한 96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거시경제 환경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핵심적인 장기전략을 해치지 않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투자를 위해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에 이어 아마존을 이끌고 있는 재시 CEO는 창고를 줄이고, 일부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소매사업부의 고용을 동결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다.

3분기 온라인 스토어 매출은 534억8000만달러로 7% 증가했다.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올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분기에는 4% 감소했었다.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성장해온 아마존의 전자상거래 부문은 앞으로 더딘 성장에 접어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라이언 올사브스키 아마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장 둔화에 대비하고 있다"며 "비용 구조를 살펴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영역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한 205억달러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장률은 AWS 사상 가장 낮다.

실리콘밸리=서기열 특파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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