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부쩍 악화한 수익성을 높이는 데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비용 절감, 프리미엄 제품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21조1768억원, 영업이익은 74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분기 매출 중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충당비를 반영하기 전(1조768억원)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전자에선 올해 4분기를 더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세계 TV 시장은 전체 수요 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올레드TV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비중을 높이고, 재고 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LG전자 측은 “인플레이션 및 금리 인상이 장기화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까지 계속돼 4분기에도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며 “소프트웨어 플랫폼 등 신사업 모델을 육성하면서 성장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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