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82.3으로 전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수는 지난 9월(83.2)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하다 석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기중앙회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의 11월 경기전망은 83.4로 전월보다 2.8p 하락했으며, 비제조업(81.8)도 2.7p 하락했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에선 음료, 기타 기계 및 장비,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 등 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목재 및 나무제품, 금속가공제품,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 19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9.3)이 3.0p, 서비스업(82.3)은 2.7p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등 4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등 6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10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56.5%) 비중이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상승(47.7%), 인건비 상승(45.2%), 업체 간 과당경쟁(34.6%), 고금리(27.5%)가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7%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고 전년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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