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1일 오전 이태원 참사로 사망자 중 도민은 38명이라고 밝혔다. 도는 사고직 후 재난 대응 3단계 발령되자 엠뷸런스 49대, 소방인력 98명을 사고 수습에 지원했다. 지난 30일에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긴급대응지원반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는 희생자 가족과 부상자 지원을 위해 도 및 시군 공무원을 1대 1로 지정해 빈틈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가용 의료지원 체계를 동원해 부상자 치료 심리 회복, 트라우마 치료에 만전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마련된 행사는 우선 취소 및 연기하고, 진행되는 행사는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에는 수원 도청 및 의정부 북부청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도나 시군에서 주관하는 행사 뿐 아니라 할로윈처럼 자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에도 대규모 인원이 모일 경우 시·군이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각종 공연장에서의 안전점검도 벌일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에 안치된 희생자를 조문하고, 국군 수도병원을 방문해 부상자를 병문한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38명인 희생자 수가 신원 확인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면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