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파이어 리조트 건설 시행사인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는 11월 2일 인천국제공항 인근 건설 현장에서 예정된 상량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31일 밝혔다. 하지만 골조를 기둥에 얹는 상량 공사는 준공 일자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한다.
상량식은 건물의 기둥을 세우고 최상부에 골조(철빔)를 올려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행사다. 당초 모히건 회장과 임원,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국내 주요 기관장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상량식을 기획했으나, 추모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미국 본사에서 취소를 결정했다는 게 인스파이어 측 설명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미국 동부 최대 복합리조트 그룹인 모히건사가 100% 투자한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모히건사는 인디언인 모히건 부족 후손이 세운 기업이다. 모히건은 코네티컷주에 모히건 선 리조트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 나이아가라 폭포, 뉴저지,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등에 9개 복합리조트를 건립, 운영하고 있다.
사업비 1조8000억원을 투입하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주요 건축물 골조 공사와 외부 마감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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