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 6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
1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1.01%)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6만200원으로 올라 지난 8월 26일(장중 고가 6만900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2.44%), 인텔(-2.20%), AMD(-3.14%) 등 글로벌 반도체주가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2% 하락했다.
최근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사자' 행렬이 지속되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21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도 2거래일을 제외하곤 삼성전자를 매일 순매수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향 투자를 축소하지 않겠다는 기조를 명확히 했으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D램과 낸드 투자 축소 및 감산을 발표한 것과 대비된다"며 "D램과 낸드 각각의 원가 우위 및 충분한 현금 보유량으로 감산을 통한 수익성 방어보다 시장점유율 확대가 우월 전략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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