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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럭 자율주행 기술개발사 투심플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토막 났다. 회사를 창업한 중국인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스타트업에 기술을 유출한 혐의로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의 조사를 받으며 해고됐기 때문이다.
투심플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허우샤오디 CEO를 해고했다. 허우는 투심플 공동창업자로 CEO 및 최고기술책임자(CTO), 이사회 의장을 겸직해왔다. 그는 투심플 지분 11.3%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투심플은 “허우에 대한 신뢰를 근본적으로 잃었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투심플 주가는 전날보다 45.64% 폭락한 3.43달러로 마감했다. FBI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허우를 합동 조사하고 있다. 허우는 또 다른 투심플 공동창업자인 모첸이 설립한 중국 자율주행 수소트럭 개발사 하이드론과 기밀 정보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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