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F&F에 대해 전 브랜드에서 예상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F&F는 3분기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국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베트남 락다운으로 3분기 수출이 일부 4분기로 이연됐던 것이 올해 정상화되면서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F&F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7억원, 138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디스커버리는 3분기 쉽게 꺾이지 않던 국내 소비 흐름과 아웃도어 의류 매출 성장세를 고려해도 매우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 디스커버리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점이 매출 고성장세를 견인했다.
MLB의 경우 국내 일반 채널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증가했으나 면세점 채널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코로나 상황으로 도시 봉쇄가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64% 급증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국 매출은 원활한 출점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따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이 예상된다"며 "4분기는 국내 시장 성수기임을 고려할 때 분기 최고 영업이익률(32.4%)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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