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된 흑연은 일반 흑연보다 열과 전기의 전도성이 뛰어난 데다 얇고 유연하다는 강점이 있다. 붙이거나 접을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와 휴대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흑연은 판상형 물질인 그래핀이 겹겹이 쌓여 있는 형태인데, 이 그래핀 층들은 서로 고정하는 힘이 접착용 테이프로 쉽게 떼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약한 특성이 있다. 연구팀이 합성한 흑연 필름은 천연 흑연이나 기존 인조 흑연과 달리 완벽한 단결정 형태다. 흑연 필름 면적은 1제곱인치에 이를 만큼 크며, 내부 불순물도 0에 가깝다. 그래핀 층 간 간격도 이제껏 나온 어떤 흑연보다 조밀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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