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증익 국면으로 진입한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은 높은 외형 성장을 기반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고 지난 4개 분기의 감익에서 벗어나 증익 국면으로 진입한 시점"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실적에 부담을 줬던 원재료비, 물류비 등이 안정화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3분기 실적은 매출 2조2997억원, 영업이익 19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에 기반해 물량, 판가, 환율 요인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분기에 이어 매출 기준 분기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간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에 대한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원자재 및 물류비용이 3분기를 정점으로 4분기부터 완화될 전망이지만 인플레이션 지속 및 에너지비용 상승, 그리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부진의 가능성 등에 대해서는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지속된 판가 인상은 3분기 이후 1~2개 분기 정도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 미진한 정도의 인상을 검토 중"이라며 "내년 이후의 판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믹스 개선에 의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는 계속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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