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로 건너온 '파월 쇼크'…삼성전자·SK하이닉스 2%대 급락

입력 2022-11-03 09:46   수정 2022-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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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일 장 초반 2% 넘게 급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500원(2.52%) 내린 5만8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2300원(2.72%) 내린 8만22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Fed는 1∼2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3.25%에서 3.75∼4%로 0.75%포인트 올렸다. 시장은 Fed가 11월 FOMC 정례회의 직후 향후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일제히 환호했다. 하지만 이후 파월 의장이 회견에서 "최종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하 전환 논의는 매우 시기상조"라고 못 박자 일제히 급락 전환했다.

2일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떨어진 3만2147.7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66.05포인트(3.36%) 급락한 1만524.8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전 세계 반도체업종 지수 중 하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4.28포인트(3.09%) 밀린 2328.47을 기록했다. 엔비디아(-2.39%),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AMD(-1.73%) 등이 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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