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한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4일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1조8587억원, 영업이익 15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게임즈를 제외한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데이터센터(IDC) 화재는 단기적인 이슈인만큼 기존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컨센서스 하회의 원인은 카카오게임즈의 부진이다. 하나증권 추정치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50억원, 232억원을 하회했는데 이 중 카카오게임즈의 영향이 525억원, 2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주요 광고 서비스 런칭 모멘텀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 30일 프로필탭 비즈보드 지면 확장을 통해서는 기존의 성과형 광고에서 보장형 광고로 과금 구조를 다변화했다.
내년 상반기 예정된 오픈채팅의 별도 앱 ‘오픈링크’는 일간 활성 사용자(DAU) 900만명의 규모 있는 플랫폼으로써 다양한 광고 상품의 테스트 베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윤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화재로 인해 주요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했던 만큼 보수적인 전망이 옳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 매출 1조9305억원, 영업이익 1388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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