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3분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깜짝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을 4일 "대한항공의 3분기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6684억원, 8392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약 31.3% 상회했다"며 "영업이익이 크게 상회한 이유는 유류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영업비용이 예상보다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총 2조8300억원으로 유류비와 인건비를 제외한 비용은 1조9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유류비와 인건비는 총 1조7400억원으로 대신증권 추정치(1조6600억원) 대비 오히려 많았다. 반면 기타 비용은 1조900억원으로 당사 추정(1조3000억원) 대비 2100억원 적었다.
이는 여객 회복의 레버리지 효과라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국제여객수요 회복 이전에도 화물 수송을 위한 여객기 가동으로 화객비와 공항관련 비용이 반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올해 4분기 항공화물운임은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객수요 회복은 2019년의 약 50%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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