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무·배추값 떨어지니…양념채소가 오르네

입력 2022-11-04 18:34   수정 2022-11-05 00:40

김장철을 앞두고 양파 마늘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김장 양념에 쓰이는 채소값이 가계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동안 상승세를 거듭하던 무와 배추 가격은 한 달 전보다 40~50% 떨어졌지만 양념류는 작황 부진에 시세가 오르고 있어서다.


4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국내산 양파 도매가격은 ㎏당 1266원으로 1년 전보다 52.0% 올랐다. 평년(835원)과 비교해도 52.8% 비싼 가격이다. 마늘은 평년(3989원)보다 63.9% 급등한 6538원에 거래됐다.

양파는 통상 김장철 직전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올해는 작황 부진까지 겹쳐 가격 상승 폭이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4월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육기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생산량이 줄었다. 마늘도 가뭄의 영향을 받았다. 한 식자재 유통업체 바이어는 “올해는 양파 생산량이 지난 5년 평균의 79%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마른 고추, 마늘, 양파, 대파 등 김장철 양념 채소는 지난달보다는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예년에 비해선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건고추는 작년 대비 생산량이 20% 이상 줄어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6.2% 비싸졌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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