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적도 없는 동네서 주정차 과태료" 황당 사건의 결말

입력 2022-11-04 22:01   수정 2022-11-05 00:32


강원에서 주정차 단속에 걸린 차량의 과태료 고지서가 같은 번호판을 단 다른 차량 소유주에게 발송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4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동해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3월부터 4차례에 걸쳐 춘천시로부터 주정차 단속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다.

A씨는 "고지서에 적힌 날짜에 춘천을 방문한 적이 없다"며 지자체와 경찰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7개월 동안 시정은커녕 독촉장만 재차 날아왔다.

실제 A씨가 몰던 차량은 파란색 트럭으로, 춘천에서 단속된 흰색 트럭의 색깔과 차종이 모두 달랐다.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A씨와 같은 번호판을 사용 중인 차량을 찾아냈고, 경위 조사 결과, 동해지역 번호판 제작업체의 실수로 파악됐다.

번호판 제작업체의 실수를 동해시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면서 같은 지자체에 '쌍둥이 번호판'을 부착한 서로 다른 두 대의 차량이 도로를 누빈 것이다.

경찰은 고의로 번호판을 위조하는 등 범죄 혐의점은 없다고 결론짓고 해프닝으로 일단락, 수사를 종결했다.

A씨에게 내려진 과태료 처분은 취소됐고, A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다닌 다른 차량의 소유주는 새 번호판을 발급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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