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했던 '카카오 먹통 대란' 관련 서비스 장애 피해 접수가 6일 마감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먹통 대란으로 인한 서비스 장애 피해 사례를 접수받아왔다. 당초 접수 마감 시점은 지난 1일이었으나, 카카오는 더 많은 이용자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 기간을 연장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5일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이 최대 닷새 동안 장애를 겪었다. 카카오가 추산한 공식적인 서비스 장애시간은 총 127시간30분(5일7시간30분)이다.
카카오가 구체적인 피해 접수 건수를 밝히진 않고 있으나 피해 접수가 시작된 지 닷새 만인 지난달 24일까지 약 4만5000건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주 가량 시간이 지난 만큼 전체 피해 접수 건수는 수십만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에 따르면 1차 유료 서비스 피해 보상액 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까지 나온 보상안을 보면 카카오웹툰·페이지, 멜론, 카카오톡 이모티콘, 카카오톡 톡서랍 등 유료 서비스들은 이용 기간 연장 혹은 캐시 지급 등 보상을 지급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용 기간 연장에 더해 카카오웹툰·페이지 이용자에 각각 3000캐시씩 추가 보상을 지급했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는 약관 또는 약관 이상으로 보상을 지급하고, 무료 서비스 이용자 보상도 자체 신고채널을 통해 피해 사례를 접수해 피해보상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먹통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도 별도로 현금 보상을 포함해 일괄 보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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