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웹젠에 대해 신작 출시가 지연되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출시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신작들의 하향 안정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신작 출시가 지연되며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웹젠은 올 3분기 영업수익 596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209억원을 하회했다. 7월 26일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에 'R2M'이 출시됐으나 '뮤 오리진3'의 하향 안정화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 출시된 '뮤' 지식재산권(IP) 관련 매출이 전 분기 대비 26% 감소해 신작 부재가 체감됐다.
웹젠의 자체 개발 신작들의 출시는 내년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캐주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나 시기가 구체화되지 않아 실적과 기대감의 반등은 신작출시가 가시화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수집형 RPG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W'는 신규 IP의 애니메이션풍 게임이고 최고 기대작인 '프로젝트M'은 웹젠블루락이 언리얼 엔진 5로 개발 중인 뮤 IP의 신규 MMORPG다.
강 연구원은 "웹젠은 자체 개발뿐만 아니라 외부 게임의 퍼블리싱도 준비 중인데 가장 먼저 예정된 게임은 방치형 RPG '어웨이큰 레전드'"라며 "이는 소싱 전담 부서 ‘유니콘 TF’에서 계약한 첫 작품으로 올해 4분기~내년 상반기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며 장르 특성상 한국보다는 해외의 성과가 중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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