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이 창사 25년 만에 임직원 1000명 시대를 열었다.
율촌은 7일 송무지원실 양철균 사원의 입사로 전체 임직원 수가 1000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이 로펌은 이날 1000번째 입사자인 양 사원에게 선물 증정식을 열어 임직원 수 1000명 진입을 기념했다. 양 사원은 “1000번째 입사자라는 걸 행운으로 생각하고 율촌에 보탬이 되는 사원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율촌은 ‘조세법 대가’로 평가받는 우창록 명예회장이 5명의 변호사와 뜻을 모아 설립했다. 당시 인원은 일반 직원들까지 합쳐서 10여명 수준이었다. 이 로펌의 인원은 10년 후인 2007년 200여명으로 늘었고, 그로부터 15년 후엔 1000명 고지를 밟았다.
율촌의 지난해 매출은 2688억원(법무법인 부가세 신고 기준)으로 국내 로펌 중 네 번째로 많다. 주력인 조세분야를 비롯해 금융규제, 공정거래, 인수합병(M&A) 자문 등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M&A 한 번 없이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대표 대형 로펌 반열에 올랐다.
율촌은 커진 조직 규모에 맞춰 최근 다양한 사내 복지 제도를 신설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을 ‘캐주얼 데이’로 정해 정장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복장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자신이 출퇴근 시간을 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와 2시간 단위 휴가 사용도 가능한 ‘반반차 휴가’도 새로 도입해 근무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석훈 율촌 대표변호사는 “고객의 신뢰와 구성원 한 분 한 분의 헌신이 25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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