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누리가 영상과 사진 등 데이터를 우주에서 지구 지상국으로 전송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관계자는 “3분43초 분량 약 11.19MB 크기의 뮤직비디오를 2800여 개로 분할해 전송했다”고 설명했다. 수시로 통신이 끊어지는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우주인터넷 검증시험은 ETRI와 항우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함께했다. 다누리는 154만㎞ 떨어진 거리에서 달의 지구 공전 과정을 담은 사진도 보내왔다. 지난 8월 5일 발사된 다누리는 현재 지구로부터 약 105만㎞ 떨어진 거리에서 초속 540m의 속도로 달로 이동 중이다. 12월 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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