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차 주가는 3.99% 상승한 1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는 2.76% 오른 6만7100원에 마감했다.
지난 9월 IRA 법안 통과 이후 국내 완성차 주가는 크게 급락했다. 9월 고점 대비 10월 말 현대차 주가는 17.5% 하락했다.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 등에만 7500달러의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아직 미국에 전기차 생산공장이 없다.
민주당 소속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은 지난 4일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을 3년간 유예하는 ‘미국을 위한 저렴한 전기차 법안’을 발의했다. ‘북미 최종조립’ 규정 시행을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핵심이다.
8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공화당의 승리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IRA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유보적인 입장이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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